살아가면서 항상 가슴 한 구석에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의문,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물어봐도 답도 없을 것 같은 화두! 아 머리 아파 답도 없는 질문은 왜 던지고 살지[?]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되겠지.
가슴 깊이 묻어두고, 묻어두고, 그래도 문득문득 생각나면 우울해지고, 허무해지고, 답답한 마음에 서점에 들러 하버드대 철학교수의 베스트셀러 ‘죽음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샀다. 집에 와서 첫 장을 펼치는 순간 nothing 이란다. 너무나 냉정한 답이다. 가슴이 쿵하고 무너진다. 그래도 또 살아가야지.
남편이 이것저것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밤잠을 못 이뤘다.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힘이 든다. 그렇다고 섣불리 위로라고 한답시면 화를 낸다. 이러기를 1년,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같이 산책을 하다 남편이 전단지를 보고 마음수련 지역센터에 찾아가 수련하는데 마음이 많이 편해졌단다. 옆에서 지켜보던 나도 정말 잘됐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이번 명상수련에 참석하게 되었다.
일단 평생 의문으로 남을 뻔했던 해답이 하나씩 풀리는 것 같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삶과 죽음에 대해 걱정이 많이 없어졌다.
이제 시작이니 완성단계까지 해보고 싶다.
도움님들 한분 한분 얼굴 표정, 모습에서 행복과 평화가 보인다.
도움님들 감사합니다.
평생 의문이었던 삶의 의문이 풀리다
김민주 / 54세 / 1과정 / 부산 해운대, 201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