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은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말이다.
하지만 ‘마음을 먹는다.’거나, ‘마음을 고쳐먹는다.’는 게 쉽지가 않았다.
아주 비장하게 결심을 해도 작심 3일 내지는 결국 얼마가지 못하곤 했었다.
마음수련을 시작한 첫날, 나는 충격이었다.
그토록 많은 나날들을 마음을 먹고, 고쳐먹고, 다짐하고, 안되면 또다시... 또다시 했었지만 안됐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마음빼기···
나에겐 너무 쉬운 명상 방법이어서, 이렇게 쉬워도 되는 것 맞나? 싶었다.
마음을 빼면 그 뒤에 가려진 마음이 다 보이고 점점 채워지는 우주마음.
내 마음을 뺀 자리에 우주마음이 드러난다니······
1년 동안 나를 괴롭힌 생각들이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버려졌다.
더욱 열심히 수련에 정진하고 싶다.
쉬운 명상 방법, 이렇게 쉬워도 되는 것 맞나? 싶었다
지현 / 47세 / 1과정 / 수원 성균관대역센터, 201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