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나쁜 사람이었구나

선인규 / 27세 / 2과정, 2016-06-02

수련을 하기 전에는 왜 항상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이런 질 나쁜 사람들과 엮일까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것에 맞춰서 나도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수련 후 드는 생각은 내가 가장 나쁜 사람이었네라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 한마디가 니 못난 거 알지? 라는 상대를 찌르는 말투였고, 자신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무슨 수라도 썼고, 모두를 낮게 그리고 자신이 높아지는데 걸림돌이 되면 사라지길이라고 기대했던 쓰레기였던 거 같다.

모든 게 내 잘못이며 내 탓인 걸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전과 달리 상대를 낮춰보는 거에 대한 쾌락과 그리고 내 예상은 정확해라는 생각이 없어졌다.
그 결과 쓸데없는 공상·망상이 줄어들었고, 그렇기에 상대를 차별 없이 대할 수 있게 된 거 같다.
남는 수련기간 동안 철저히 나를 버려야겠다.

#자기돌아보기#잡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