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하며 이것저것에 구속돼 있던 마음이 전에는 100% 괴로웠다고 치면 이젠 10% 정도로 줄어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거나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신경이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게 쓰여서 묶여있던 마음이 이렇게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방법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일주일 전에 내 모습은 하룻동안 기분이 90%는 생각이 너무 많고 눈치보고 긴장하느라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많이 썼는데 요샌 이렇다 저렇다 자잘하게 신경쓰지 않아도 절로 편안하고 행복하다.
선하고 악하고 간에 사람이 정한 기준에 관계없이 마음의 사진 찍은 것 자체가 헛되고 가짜임을 알면 감정 소모가 줄어들텐데 그동안 스스로나 내 주변인들을 볼 때나 그 쪼매난 내 아집으로 틀을 만들어서 꿈속에서 꿈인 줄 모르고 헛짓거리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내 힘든 사진들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심리상담, 종교, 뇌 과학 관련 독서 등등 나름 벗어날려고 노력했으나 이거고 저거고 간에 더하기는 다 부질없다는 것을 쌔빠지게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내 인생 패턴을 보며 깨달았었다. 그렇게 절망과 좌절에 빠져있던 내게 ‘너도 그런 뫼비우스의 띠를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 바로 빼기명상이다. 이 명상은 전국,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고 내가 왜 사는지 의미를 모를 채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자신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을 버리고 진정으로 벗어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전에는 100% 괴로웠던 마음이 10% 정도로 줄어들었다
산중의 아침 / 20세 / 1과정 / 제주시청 마음수련, 201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