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못할 짓을 많이 했구나

김은하 / 24세 / 2과정 / 수원 마음수련, 2017-01-28

1단계가 통과되고 마음의 사진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2단계 올라와서 해보니까 아직 나에게 마음이 많이 남아 있구나를 느꼈다. 첫주는 솔직히 강의도 반신반의하고 수련할 때는 자기 바빴다. 어차피 2주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나태하게 있었던 것 같다.
목요일쯤 도움님과 상담을 하고 이래선 안 되겠다라는 걸 깨닫고 졸리면 계속 서서 명상을 했다.

나는 다른 것보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엄마에게 미안했던 것, 아빠한테 고마웠던 마음들이 많이 올라왔다. 2주차에 도움님 강의를 들으며 이 모든 마음이 가짜라는 것을 깨닫고 정말 많이 버리려 노력했다. 특히 진짜 내가 부모님께 못할 짓을 많이 했구나를 깨달았다. 엄마가 나를 집착하는 것만큼 내가 엄마를 놓지 못해 참 속상했다. 하지만 모든 걸 버리니까 엄마도 아빠도 내 마음에서 보는 게 아니라 엄마, 아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수련을 도와준 도움님들과 같이 일주일 동안 함께 수련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꼭 끝까지 가고 싶다.



#있는그대로보기#집착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