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선생님들을 따라 하면서 정말 버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버렸다. 언제인지 조금 가벼워졌고 몸은 아무것도 소용도 없었다.
진하게 찍힌 마음의 사진과 복사해서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 놓고, 끝없는 시달림에 가짜에 속아 70 평생을 살아온 삶이 허무했다. 모두가 가짜인 것을…. 또 눈물은 왜 그렇게 나오든지 그게 무엇인지 모든 것이 하나이고 자체인 것을. 충만했던 마음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가짜 사진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또 버리고 또 버린다.
자체인 것 일 때부터는 많이 편안해지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 드리고 같이 분들께도 감사하며 무사히 버텨준 내 체력에게 고맙다고 한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70평생을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백정자(금강심) / 71세 / 1과정, 201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