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문제들이 무엇 때문인지 찾으려 명상을 시작하였다. 가진 기억과 생각을 빼내서 우주마음이 된다는 방법이 낯설지만 더러운 거울을 닦아 깨끗해지면 좀 더 정확하고 선명하게 보이듯이 지금은 이 방법으로 내 마음의 문제의 뿌리를 찾아낼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되었다.
수련 과정에서도 뜻밖의 선물을 받는 것 같아 참 감사하다. 내가 지금까지 말로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하던 것들이 마음을 버리다 보니 ‘진정으로’ 이기적인 내 자신 때문에 힘들었을 내 주변인들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는 깨달음이 큰 선물인 것 같다. 수련이 쉽지 않지만 꾸준히 끝까지 하고 싶다.
더러운 거울을 닦아 깨끗해지면 좀 더 정확하고 선명하게 보이듯이
박나경 / 39세 / 2과정 / 대구 대천, 201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