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그 동안의 나의 일상이 내가 원하는 조건에서의 평온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조건이 바뀌자 나의 마음의 밑바닥이 들어나고, 온갖 후회와 자괴감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갔다.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며, 종교 생활도 하고 살기 위한 여러 방법도 경험해 보았다. 하지만, 번뇌를 다시 가라앉힐 뿐, 반복되는 부정적인 마음 때문에 힘들어 하는 시기에 마음수련을 알게 되었다.
부정적인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는 것이 아닌, 세상으로 한 없이 베풀 수 있다는 생각에 1과정을 하면서 마음수련을 통해 내가 다시 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 동안 잘 견뎌왔다고 세상이 나에게 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참마음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잠시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었다
세상마음 / 47세 / 1과정 / 경기도 동탄, 20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