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남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 되는구나

박나래 / 24세 / 1과정 / 광주, 2018-03-15

처음에 마음에 대한 강의를 듣고 당황스러웠다. 나는 나의 성격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살아가는데 힘이 들어 이 곳을 찾았는데 뜬금없이 우주에 대해 이야기 하니, 매우 생소했고 또 그 때문에 반감이 들었었다. 워낙 내가 생각하고 살았던, 믿고 살았던 세계와 원리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통해 삶의 변화가 생겼다고 하니 속는 셈치며 한 편으로는 의심을 계속 하면서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해 나갔다. 상담을 통해 내가 가진 의문을 이야기 하고 답을 들으니 점차 명상에 대해 마음이 열리고, 진심으로 임하게 되었다.

나는 나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명상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많이 알게 되었고, 알고 있던 것도 확연해졌다. ‘정말 내가 가짜인 삶을 살았구나, 한번도 진짜 살았던 게 아니구나.’를 느끼는 순간에는 눈물이 계속 흘렀다. 하다가 힘이 들 때면 의심하게 되고, 포기하게 되고, 누군가가 대신 해주길 바라고, 무기력해지는 나를 보며 나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것이 정말 지워야 할 사진이구나.’를 느꼈다.

무엇보다도 남들의 시선과 판단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사실 그 마음은 내가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문제는 남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 되는구나.’를 느꼈다. 이것이 시작인 것 같고, 이 마음마저 버려야 하는 건 알겠지만 하루 빨리 세상의 마음으로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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