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생활 패턴 때문에 한 곳에 오래 머물러 보지 않아서 처음 3일간은 몸이 적응 하기에 무척 힘들었다. 과연 이렇게 계속 힘들면 해낼 수 있을까? 의구심 마저 들었다. 3일이 지나면서 몸이 풀어지고 적응을 하면서 삶 속의 사연들에서 분노가 일어났다. 버리고 없애면서 감정이 사라지고 평온해졌다. 2/3지점까지 날짜가 지나가다 보니 나 자신이 가장 완고하게 버티고 꿈쩍도 않는 것을 느끼면서 나 자신을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추했던 나의 모습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럴 수 있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모두 나의 생각에 의해 인연들을 부정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에 왠지 나도 죽을 힘을 다해 살아왔는데 인연들의 입장을 수용하고 나 스스로를 버리려고 하니 분노와 억울함이 밀려왔었다. 상대의 입장에서 느꼈던 ‘그럴 수 있겠다.’ 처럼 나 또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명상했다. 감정 덩어리들을 다 뽑아 버려서 진짜 자유로운 가벼운 마음을 맛보고, 이렇게 빨리 변화시켜주는 방법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이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니 보험을 가입한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니 보험을 가입한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조화자 / 56세 / 2과정 / 서대전 마음수련 명상센터, 2018-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