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도 이겨낸 뿌듯한 일주일

두공주맘 / 39세 / 1과정 / 부천, 2018-04-01

저는 2~3년 전에 일을 하면서 퇴근길에 버스정류장에서 마음수련 책자를 보게 되어 답답한 마음을 해결하고자 마음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병행하면서 하기가 쉽지 않아서 수련을 접게 되었다가 이번 휴가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날 힘들게 해왔던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이혼을 하게 되었고, 회사에서는 일도 안되는 상황에 출구를 찾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서둘러 짐을 싸서 논산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힘든 마음에 쉬어 보자는 마음이 컸고, 도착했을 때 메인센터의 시간표를 보니 암담함과 짜증이 마구 올라왔습니다.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명상일 줄이야…. 이왕 온 거 마음을 다 잡고 수련을 시작해보았습니다. 너무 힘들고 짜증도 나고 쉬러 온다는 마음에 갑자기 들이닥친 빡빡한 일정 때문에 포기할까 그냥 갈까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오는 마음을 버리며 명상을 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쏟아지는 졸음에 고개도 떨어지고, 완벽주의 성격인 나로서는 도대체가 짜증이 나서 이렇게 할 바엔 그만둘까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을 하다가 이왕 온 거 참아보자. 내가 나를 이겨보자 하면서 드디어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버리면서 아무것도 아닌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던 나를 발견하고, 떨어져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니 나의 잘못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참아가면서 이겨온 내 모습이 뿌듯하기도 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대로 끝까지 이뤄낸 성취감에 기쁩니다. 이번엔 지금 해본 것처럼 쉬지 않고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의 자리에 도달해서 정말 대자유 해탈의 경지에 올라서서 우주마음으로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온 마음으로 도와주신 도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대자유#마음수련명상#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