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생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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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고민하다가 찾게된 마음수련

이정근 / 1과정
2015-08-13

국내에서 40년, 해외에서 28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여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중 마음수련을 찾게 되었다.
우선 수련회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하였고, 마음 비우는 방법의 효과에 놀랐다. 짧은 기간의 수련이었지만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을 얻어간다.

우리는 모두 세상의 일원이며 세상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 무엇보다도 큰 수확이었다.
마음수련 관련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일취월장하길 기원한다.

#노후계획#삶의 방향#행복한 여생

초등학교 때 잠시 만났던 마음수련, 직장인 되어 다시 찾다

금현연 / 26세 / 1과정 / 대구
2015-08-06

지금까지 내 삶은 꽤 평범한 인생이었다고 생각했었다. 힘든 날들이 엄청 많았지만 꽤 즐거운 날들도 있었고 이렇게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 힘들고 괴로워도 속으로 꾹 참고 살았다. 마음수련을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때였는데 그때는 그냥 캠프를 즐기다 온 것이라 다시 마음수련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 내가 다시 마음수련을 찾게 된 건 대학교 졸업을 하고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였다. 같이 인턴을 하던 언니에 대한 열등감과 직원 분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 내성적인 내 성격에 대한 자책과 다른 이를 동경하고 있는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나를 괴롭혔고 너무 심해져서 대인기피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세상이 한번 빙글 돌아버리고 나서야 내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고 어릴 때에도 약물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효과는 그닥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게 되었다.

수련을 할수록 평범했다고 생각한 내 인생은 그닥 그렇지만도 않았고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아와서 착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정말 악 중에 악이었다. 남들한테 피해만 안 줬지 내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욕하고, 생각하는 건 그닥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건만 마음수련을 하면서 마음으로 하는 것도 죄라는 걸 알게 되었고, 힘들고 괴롭다 하던 나도 다른 이가 아닌 내가 나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다 없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정말 자유롭고 편안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내 인생에 이런 곳을 만난 게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감사한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왜 마음을 빼야 하는지를 알았네

박종군 / 47세 / 1과정 / 강원도 춘천시
2015-08-06

앞만 보였다. 항상 허했다. 힘들어 죽겠다. 철저히 자기중심적으로 앞만 보고 뒤돌아볼 사이도 없었다. 내가 고통 받고 죽을 것만 같아서인지 매일하루가 허했다. 이것 또한 고통으로 찾아왔다. 괴로워 미칠 것만 같았으나 답은 없었다. 단지 흘러갈 수밖에.

이용당하고 가난에 찌들고 두려워하고, 걱정 근심만 늘었다. 옆에 사람과 부딪혔다, 나만 다쳤다. 호되게 야단맞고 그 당시는 몰랐다. 나의 위주로만 생각했다. 고통스럽고 아프니깐 어떡하든 벗어나고 싶다. 뭔가 찾고 싶은 욕심이 났다. 벗어날 수 있다면, 뭔가 이루고 싶은 바람이 점점 커져 조급함이 생기고 뭔가 시작하기 앞서 이루어지기도 전에 근심, 걱정이 생겨 두려움이 나를 점점 압박으로 치닫기 시작하여 굳어지기 시작했다. 좀처럼 길이 안 보였다.

친한 친구와도 말다툼으로 싸우고 아는 형과 싸우기도 하고 온 세상과 싸웠다. 내가 원하는 건 다 들어줘야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뭔 말을 해도 귀에는 안 들려 남이 시켜서만 하고 힘들면 안하고 그 상대방을 기대고 의존하는 것도 몰랐다. 정말 보이지가 않았다.
아~~ 철저히 내 중심으로 살다보니 나만의 카메라로 찍어둔 생각 속에서 살고 있었구나, 그 속에서 굳어진 가짜가 진짜인 줄 지금까지 알았네~ 그게 삶의 더하기라고 하나... 이젠 마음의 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네.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숙현 / 60세 / 2과정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2015-08-06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있지도 않은 내가 만든 세상에서 힘들어하는 나를 우주 입장에서 버려보니 부끄럽고 모든 나를 아는 인연에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특히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가짜인 나만 없어지면 아무 문제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버릴 수 있는 방법에 감사합니다.

죽고 싶다 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신원경 / 35세 / 경기도
2015-08-06

사는 것이 고통이다. 무념, 무상. 이 몸이 죽고 죽어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처용가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자서전을 잘 써보고 싶었고 친구가 다녀온 명상이 좋았다고 해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던 저였습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35세, 여, 결혼을 앞두고 회사를 퇴사한 상태였습니다.

작년에 퇴사하고 사는 것이 고달프고 힘들다, 사라지고 싶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결혼 준비를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좋은 부모 만나서 잘사는 저였다면, 내 마음이 그러한 사진을 찍었더라면 이곳에 와서 우주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는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각자의 마음대로 사람을 찍는다는 말 마음에 주사를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나 중심의 인간의 가짜인 나라는 것. 그것 때문에 힘들고 고달팠다는 것을 느끼자 눈물이 쏟아져 나오고 마음이 많구나 알았습니다. 내가 느끼고 아파했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자 참회 회개하는 뜻과 세상 모든 이치가 무엇을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이처럼 정성스레 시간 시간을 나누어 많은 분들과 함께 내 감정을 정성스레 떠나 보낸 적이 없었습니다. 만약 내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텐데. 그 모든 후회도 미련도 죽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진정한 영원한 삶, 행복은 살아서 인간만이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고달프다, 죽고 싶다 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한낮에 달게 잘 꿈이든 악몽이든 모두 꿈인 것이 마찬가지다라는 깨달음은 분명 내가 참된 자아로 살아 있게 해줄 확신이 들게 했습니다. 함께 수련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한방의 수미선생님 덕에 제가 빨리 깨칠 수 있었고 2과정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좋은 인연, 순간 모두 감사합니다.

뭔가 있긴 있나보다 했는데

이숙자 / 61세 / 1과정 / 미국
2015-08-06

처음엔 믿지 않고 긴가 민가 의심하고 왔습니다. 막내 동생이 9개월이나 머물면서 수련하고 있어 뭔가 있긴 있나보다 했는데요.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동생이요. 저를 돌아보는 확실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태 너무 허상으로 살았다는 걸 확실하게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원망과 분노, 불신. 뒤돌아보니 그 모든 생활 자체가 부정덩어리였습니다. 이 길만이 내가 가야할 길인 것 같습니다. 모두 버리고, 버리고, 비우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 하면서 살았던 모든 거짓 마음의 사진들 다 버리고, 진짜 마음 찾고 싶습니다. 내가 우주임을 알았긴 한데 그것도 잠깐 잠깐 맛보는 것이기에 과정을 끝까지 마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그동안 종교 생활 하면서 버린다 비운다 했지만 방법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길은 이 길인데. 너무나 쉽게 잘 이끌어 주시니까 덜 힘들이고 하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미국 다녀와서 다시 하고 싶습니다.

#부정적#자기돌아보기#반신반의#깨달음#마음비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