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이 고통이다. 무념, 무상. 이 몸이 죽고 죽어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처용가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자서전을 잘 써보고 싶었고 친구가 다녀온 명상이 좋았다고 해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던 저였습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35세, 여, 결혼을 앞두고 회사를 퇴사한 상태였습니다.
작년에 퇴사하고 사는 것이 고달프고 힘들다, 사라지고 싶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결혼 준비를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좋은 부모 만나서 잘사는 저였다면, 내 마음이 그러한 사진을 찍었더라면 이곳에 와서 우주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는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각자의 마음대로 사람을 찍는다는 말 마음에 주사를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나 중심의 인간의 가짜인 나라는 것. 그것 때문에 힘들고 고달팠다는 것을 느끼자 눈물이 쏟아져 나오고 마음이 많구나 알았습니다. 내가 느끼고 아파했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자 참회 회개하는 뜻과 세상 모든 이치가 무엇을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이처럼 정성스레 시간 시간을 나누어 많은 분들과 함께 내 감정을 정성스레 떠나 보낸 적이 없었습니다. 만약 내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텐데. 그 모든 후회도 미련도 죽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진정한 영원한 삶, 행복은 살아서 인간만이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고달프다, 죽고 싶다 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한낮에 달게 잘 꿈이든 악몽이든 모두 꿈인 것이 마찬가지다라는 깨달음은 분명 내가 참된 자아로 살아 있게 해줄 확신이 들게 했습니다. 함께 수련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한방의 수미선생님 덕에 제가 빨리 깨칠 수 있었고 2과정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좋은 인연, 순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