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생생 후기

매주 참가자들이 남겨주신 생생한 후기를 확인해보세요.

나와 타인을 모두 사랑하는 법. 용서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The Agonist / 20세 / 1과정
2015-07-21

감정 표현이 잘 없고 대답을 잘 안하는 성격이었다. 20년 동안 살면서 열심히 공부도 해왔지만 남는 것은 허무함과 막연한 미래에 대한 기대뿐이었다.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무시하는 태도도 있었고 무엇보다 이러한 행동들의 목적이 ‘복수’에 비롯되었음을 마음수련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마음을 비움으로서 용서하는 법을, 나와 타인을 모두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완전히 마음을 비웠는지, 참마음의 되었는지 솔직히 100% 확신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증오했던 마음이 줄어들고 미래에 대한 걱정 또한 줄어들었음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지도, 유쾌하지도 않고, 힘들 때도 있고, 그 과정이 꽤나 어렵지만 결과가 적든 많든 변화되는 마음수련이었다.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인생성찰

gisu9815 / 61세 / 1과정
2015-07-21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산의 경치도 좋았고 강사님들의 열정과 도우미님들의 정성에 감동 받았고,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인생의 향로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더 나은 자기 수양을 위한다면 추후에도 다시 참석하여 열심히 마음수련하여야겠다는 마음가짐도 느낍니다.
강사님들의 열정이 온 세상을 훤하게 밝혀줄 등불인 것 같습니다.
마음을 버리는 방법을 안내해주신 분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대로 나를 본 적도 산 적도 없었구나

은도리맘 / 42세 / 1과정 / 경기도 부천
2015-07-12

스스로 착한 일도 많이 하고 정도 많고 착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수련을 하면서 버리다 보니 굉장히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다. 제대로 삶을 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는 것을 느꼈다

뿌리 깊은 절망적인 마음에서 빠져나와

이하나 / 29세 / 1과정 / 부산 수영구
2015-07-12

항상 비정상이라 자신을 정의하고, 살면서 단 한순간도 행복하다 생각한 적이 없고,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었다. 9년 전 마음수련을 제 발로 찾아갔을 때 좋은 방법이란 걸 알았지만 9년 만에 다시 찾았을 때는 이미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였고, 직관적으로 마음수련의 위력은 알았지만 마음수련을 하면서도 나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방황을 많이 하고 나아진 점도 많지만 무엇보다 기쁜 점은 내 뿌리 깊은 절망적인 마음 상태를 누군가와 이야기하며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냥 여기까지 해보니 정말로 내가 한 건 하나도 없음이 느껴지고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는 곳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나를 키워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도록 나도 내가 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누군가를 돕고 싶다.

내가 살면서 받은 기쁨과 고통의 원인이 이거였구나!

어떤여자 / 20세 / 1과정 / 구의
2015-07-12

수능 끝나고 두 달간 잉여로움의 절정을 누리던 나를 엄마가 수련원으로 질질 끌어 집어넣었을 때, 수련이고 1과정이고 가서 살이나 빠지면 그나마 보람차겠지, 하고 별 생각 없이 입소했다. 그런데 세상에, 첫날부터 고3같은 수련생활이 시작됐다.
밥 먹고 몸 좀 움직이고 꼼짝없이 앉아서 머리 쓰고 자고 먹고 앉아서 머리 돌리고... 초반엔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러다가 한 셋째 날이었나? 수련을 하다가 쿵!!! 하고 깨달아진 게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나를 위한 내 세상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로지 내 두 눈을 통해 보아진 걸 세계라고 여겼다.

세상의 중심에는 내가 서 있어야 하는데, 나의 세계에서조차 나는 중심이 아니었고, 최고가 아니었다. 인생을 둘러보니 내가 진짜로 ‘타인’을 위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다는 걸 알았다. 수 시간 봉사 활동을 한 것도 나를 위해서였고 하물며 친구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 것도 나의 이미지를 위해서였다. 내 세계에서 나는 최고여야 했기에 나를 한없이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 놨다. 내가 살면서 받은 기쁨과 고통의 원인은 다 이것이었다.

그게 가장 큰 깨달음이었다. 진짜세계와 나의 세계를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계속 앉아서 수련만 하긴 하는데, 뭐가 달라진 게 있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침·점심·저녁 시간 그 찰나의 시간에 내가 전과 다르다고 느낀 때가 종종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 불쑥불쑥 두려움이 덮쳐올 때도 있다. 잘 수련하다가도 갑자기 가짜세계가 다 진짜다, 다 진짜였다, 달라지는 건 없다, 앞으로도 계속 상처받을 거다, 하고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도 한다. 마치 이 수련을 시작도 하지 않았던 상태로 되돌아가기도 해서 괴롭기도 했다. 부디 이 들쭉날쭉한 마음이 1과정만의 한계이길 바라며...

조금씩 알게 되는 나, 그리고 내 마음

김세훈 / 41세 / 1과정 / 부산
2015-07-12

처음에는 답답한 나의 마음을 알지 못해서 왜? 나는 나를 잘 알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하고 나도 생각지 못한 생각들이 끝도 없이 일어나는 고통을 해소해 보고자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조금씩 알게 되는 나의 마음과 인간이 왜 사는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의문도 풀리면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 변화하는 저에 모습에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