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생생 후기

매주 참가자들이 남겨주신 생생한 후기를 확인해보세요.

지속적인 마음수련의 필요성 느낌

김하수 / 54세 / 1과정 / 대구 중동센터
2015-06-25

다시 한 번 내 삶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어서 매우 기쁘고, 마음 또한 많은 빼기를 통해 가벼워진 것 같다.
지속적인 마음수련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삶의 목적이 우주마음으로 사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다른 이들의 삶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책으로는 되지 않던 마음 다스리기

김정미 / 59세 / 1과정 / 경기도 일산 주엽센터
2015-06-25

물먹은 솜처럼 항상 몸이 무겁고 귀찮은 것투성, 짜증이 많았지만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방법도 없고 해서 이렇게 살다가는 게 인생이려니 하고 마음 다스리는 책을 많이 보면서 다스리려고 노력을 하였으나 맘대로 안 되고 해결이 안 되고 하던 중 마음수련을 하게 됐습니다. 마음을 버리니까 너무나 마음이 가뿐해지고 해서 열심히 버리고 해서 지금은 아들도 하고 아들도 자폐증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잘 살아줘서 안심입니다.

눈물, 콧물 짜내며 ‘행복’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

이진선 / 38세 / 충남
2015-06-18

지금 나의 마음이 무거운 것은 결국 지난 시간 속에 나의 얼룩들이 쌓이고 또 다른 얼룩을 만들고 또 다른 얼룩을 만들며 딱지가 되었던 것이다. 그 딱지를 뜯고 얼룩을 닦고 닦아 새살이 나게 만들게 된 소중한 시간들...

산과 나무가 아름다워도 왜 아름다운지 모르고 바라봤었다. 모두 내 마음에서 생겨나 만들어지고 다시 나에게 되돌아온다. 모든 것에 ‘진심’을 담아 대하여야 내가 바르고 깨끗하게 된다. 이제 이유도 모른 채 바라봤던 것들을 바라보며 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나만 깨끗하다면...
그동안 진정으로 갈구하던 시간을 만났다.
눈물, 콧물 여러 번 짜내면서도 ‘행복’이란 느낌이 무엇인지 알았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겠다. 이토록 더럽고 추악한 나이지만...
제 인생에 이런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기가 한 만큼 반드시 보상해주는 마음빼기 방법

송혜근 / 32세 / 2과정 / 미국 플로레스
2015-06-18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한마디에 혹해 어학연수 시절 시작했던 마음수련은 생각보다 너무 큰 공부였다. 어영부영 놀다 하다를 반복하다 그마저도 귀찮아지자 아예 몇 년 쉬면서 내가 느낀 것은 결국 갈 곳은 여기밖에 없구나,였다. 힘들어진 상태로 다시 찾은 논산 메인센터에서 1과정 공부를 하며 당장 죽을 것 같던 갑갑한 상태를 벗어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마음수련 중이다.

사람이 참 간사하게도 급한 상태를 벗어나니 또다시 어영부영 게으름을 피우게 되지만 결국 갈 곳은 이곳밖에 없음을 아는 상황이니 이제 더 이상 도망갈 생각은 없다.
항상 주워 먹기만 하던 몸인지라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열심히 마음을 버리다 보면 그만큼 가벼워짐으로 명백히 보상 받는 중이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내려놓고

아네스 / 51세 / 1과정 / 서울
2015-06-18

들어올 때 저는 이 수련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여 이상한 거라는 선입견과 종교생활 부분이 계속 부딪히며 아닌 거 같은데 하는 갈등 속에 가족들 권유로 참 찜찜한 상태로 왔고 오랫동안 병과 싸워 온 거라 몸에 무리가 가면 더 아파져 안 된다는 불안도 함께 오면서 참 부담스러웠는데 마음빼기 과정에 앞서 젤 먼저 묵직하던 하나의 마음을 내려놓고 시작하게 되었던 게 가장 감사합니다.

그 몸의 통증 속에 시달린 그 부분이 가짜마음이라는 그 부분이 느껴지면서 인정되어 걱정했던 몸 상태는 오히려 더 가벼워졌고, 본격적인 마음수련 과정은 불안하고 우려가 컸던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 풀리면서 비로소 더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괴롭고 숨 막히는 것이었지만 또 그만큼 후련해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온 거 같은데 마지막 한 고비에서 막히는 ‘잘 해야겠다.’ ‘잘하고 싶다’의 그 마음을 내려놓으면 될 거 같습니다.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데 늘 잘해야겠다, 잘하고 싶은 그 강박이 더 있는가 봅니다.

마음수련을 끝까지 다 하지도 않은 상태이면서도 벌써부터 오지랖으로 ‘이 좋은 걸 나가서 전하고 싶은’ 우스운 꼴이 있네요. 가짜인 나를 버리는 ‘방법’에 감사하다는 말이 너무나 너무나 실감나는 감사입니다!

내가 살면서 받은 기쁨과 고통의 원인이 이거였구나!

어떤여자 / 20세 / 1과정 / 구의
2015-06-18

수능 끝나고 두 달간 잉여로움의 절정을 누리던 나를 엄마가 수련원으로 넣었을 때, 수련이고 1과정이고 가서 살이나 빠지면 그나마 보람차겠지, 하고 별 생각 없이 입소했다. 그런데 세상에, 첫날부터 고3같은 수련생활이 시작됐다.
밥 먹고 몸 좀 움직이고 꼼짝없이 앉아서 머리 쓰고 자고 먹고 앉아서 머리 돌리고... 초반엔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러다가 한 셋째 날이었나? 수련을 하다가 쿵!!! 하고 깨달아진 게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나를 위한 내 세상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로지 내 두 눈을 통해 보아진 걸 세계라고 여겼다.

세상의 중심에는 내가 서 있어야 하는데, 나의 세계에서조차 나는 중심이 아니었고, 최고가 아니었다. 인생을 둘러보니 내가 진짜로 ‘타인’을 위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다는 걸 알았다. 수 시간 봉사 활동을 한 것도 나를 위해서였고 하물며 친구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 것도 나의 이미지를 위해서였다. 내 세계에서 나는 최고여야 했기에 나를 한없이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 놨다. 내가 살면서 받은 기쁨과 고통의 원인은 다 이것이었다.

그게 가장 큰 깨달음이었다. 진짜세계와 나의 세계를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계속 앉아서 수련만 하긴 하는데, 뭐가 달라진 게 있나?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침·점심·저녁 시간 그 찰나의 시간에 내가 전과 다르다고 느낀 때가 종종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 불쑥불쑥 두려움이 덮쳐올 때도 있다. 잘 수련하다가도 갑자기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도 한다. 부디 이 들쭉날쭉한 마음이 1과정만의 한계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