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생생 후기

매주 참가자들이 남겨주신 생생한 후기를 확인해보세요.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수미 / 34세 / 1과정 / 충남 논산
2015-04-15

들어오기 전에는 항상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제 과거 사진들을 빼고 마음에 남아 있던 감정들도 한 번 두 번 빼고 나니 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하게 편한 마음은 아니지만 불안한 감정을 느낄 때마다 사진을 빼고 버리기를 반복하니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수련 전에 가지고 있던 욕심 미움 분노 의심 집착의 감정뿐만 아니라 기쁨, 사랑, 행복했던 감정조차 버리니 나란 존재가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집으로 가기 전 본래 생활로 돌아가기 전이지만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내 것이 아닌 것뿐만 아니라 내 것 역시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답답함과 우울함, 생각이 많이 사라졌어요

최송아 / 31세 / 1과정 / 충북 청주
2015-04-15

처음 마음수련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작년 여름 같은 직장의 친한 언니에게 들어 알게 되었다. 그때는 단순한 호기심, 흥미가 생겨서 기회가 되면 한번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작년 연말부터 올 1월, 2월 들어서 너무 마음이 힘들고 괴로운 일들로 인하여 잠도 잘 못자고 우울한 마음과 심란함에 이러다가(평소 밝고 활발한 성격이라고 나름 자타 공인했던) 성격 마음 몸 다 버리겠다 싶어 이 답답함과 우울함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마음수련이 떠올랐다, 그리고는 바로 마음수련 1과정 수련에 들어오게 되었다.

처음엔 현실의 도피처로 생각하는 마음만 들었고 정말 후련하게 나아지겠다는 다소 큰 기대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처음 적응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강의를 들을 때는 재미도 있고 이해도 잘되고, 아! 정말 열심히 해서 나도 우주마음이 되어야지 결심도 섰는데 마음을 빼는 일이 영 쉽게 되지 않았고 마음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복잡함과 심란함이 다시 북받쳐 오를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수습 도움님들이 때때로 관심 가져주시고 상담도 해주시고 개인수련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잘 되는 것 같다가 안 되는 것 같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널뛰기를 하곤 했다. 마음과 의지 같아서는 휴직하고 쭉 눌러앉아 앉아서 마음수련을 계속 하고 싶기도 한데 내일이며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다소 불안함과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처음 이곳에 들어올 때보다는 답답함 우울함, 번뇌는 많이 사그라졌고 그것들이 전부 가짜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그것에 휘둘려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지 생각이 들고 처음 기대하고 왔던 것처럼 마음이 확~ 후련해지거나 잊게 되거나 답답했던 일들이 싹 다 잊혀진 것은 아니지만, 마음수련 지역센터에 가서도 쭉 이어가고 싶다. 그래도 꽤 많이 홀가분해진 것 같다.

#번뇌#홀가분#지인 추천#우울함 탈출

소리 지르면서 시작하던 아침이 평화로워졌어요

임승은 / 40세 / 1과정 / 서울 은평센터
2015-04-15

수련하면서 모든 사람과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수련하기 전에는 제가 우울증인지도 몰랐고, 모든 상황과 사람들, 조건을 탓하며 살았습니다.

지역에서 1과정 등록하고 2주쯤 됐을 때, 남편이 ‘당신 마음수련 절대 끊지 마라’ 하면서 웃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고 화내면서 시작되었던 아침이 고요하고 평화로우니 남편도 좋았나 봅니다.

그리고 제일 감사한 건 아이들이 예쁘다, 사랑스럽다는 말을 제 입으로 하게 된 점입니다. 미혼일 때도 아이들 예쁘단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아이들을 낳고도 그냥 엄마니까 양육하고 가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련 후에는 진심으로 참으로 아이들이 사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탓#감사함#가정의 평화#우울증 극복

마음수련 후 생활 속에서 화나고 짜증나는 것 훨씬 줄어

홍성영 / 51세 / 7과정 / 충남 천안센터
2015-04-15

20대 중반부터 시작된 질병(우울증)으로 인해 나의 생활은 너무나 위축되고 초라해져, 많은 치료 방법을 찾아 헤맸다.
양방, 한방, 민간요법 등 많은 치료를 받아왔으나 쉽사리 낫지 않았다. 좀 괜찮아지는가 하면 재발에 재발을 거듭해 너무도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과 대화하는 중 마음수련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즉시 지역센터에 등록을 해 시작했다.

1과정을 통해 내가 태어나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엄하신 할아버지는 나와 아버지를 항상 꾸중하시고 제대로 이야기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진 것이 현재의 모습을 낳게 됨을 알았다.

열심히 삶을 돌리고 돌려보니 신기하게도 우주가 나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엄하신 할아버지 그 속에 꼼짝 못했던 아버지가 밉지가 않고 감사하게 됨을 알고 진짜로 내가 이렇게 변함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과정을 더해 갈수록 모든 것에 감사함뿐이고 생활 속에서도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다 보니 화나고 짜증나는 것도 훨씬 줄게 되었다.
지금은 우울증에 감사하고 앞으로 계속 줄기차게 마음수련 할 것을 맹세한다.

#자기돌아보기#마인드컨트롤#놀라운 변화#감사함#우울증 극복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송종환 / 61세 / 1과정 / 분당 야탑센터
2015-04-15

자기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마음수련하기 전에는 모든 것이 내 결정이 다 맞는 다고 작업자 의견을 무시하고 내 의견을 따를 것을 항시 요구하였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내가 교만하고 이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바로 나, 고로 나를 바꾸는 게 답

박지연 / 39세 / 2과정 / 경기도 성남시
2015-04-08

부푼 마음으로 2과정을 시작했다. 내 마음이 가벼워질 거라 생각했는데 수련하면서 더 무거워졌다. 뿌연 안개 속에 갇혀 앞뒤 분간할 수 없이 깜깜하고 불안했다. 왜 그렇게 짜증이 화가 올라오는지...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뻥뻥 터졌다. 꼭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 같았다. 도대체 마음이 버려지고 있는 건지... 답답했다.
도움님께서 내가 좋아져야지 하는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된다 하셨다.

아차!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하라는 대로 그냥 마음수련을 했다.
2과정 수련을 하면서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는 언제나 올바르고 겸손하고 배려심 많은 착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난 척척박사였다. 잘난 척 착한 척 정의로운 척, 온갖 척을 하며 마음속에 판도라의 상자를 숨기고 살았다. 내 마음속 세상에 이러면 안 된다 저러면 안 된다 하는 여러 개의 틀을 겹겹이 만들어놓고 살았다.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가족도 세상도 아닌 나 자신이었고 그 틀을 가지고 오히려 내가 가족들을 힘들게 했다. 늘 형제들과 비교하면서 내 스스로가 열등감을 키웠고 부모님께 사랑을 받으면서도 사랑받는 줄 몰랐다.
남편과 자식도 내 마음속에 이상형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맞춰주지 않는다고 불평불만 했다. 매일같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면서도 난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있었다. 진짜로 많이 버리고 없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