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것은 끊임없는 나의 화두였다. 항상 뭔가를 계획하고 노력해서 성취하는 삶. 여행을 하고 공연을 보고 독서를 하며 즐겁게 살려고 노력했던 삶. 그러나 항상 기쁨은 찰나였고 뒤돌아보면 남는 게 없이 허무함만 가득했다.
‘인생은 그냥 이렇게 사는 건가?’ 삶의 짐은 늘 무거웠다.
마음수련을 만나고 정말 기뻤던 것은 그동안 인생이 왜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외롭고 허무했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이 세상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세상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나만 아는 마음세계 속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라고 의심해 본 적도 없는 내 마음이, 버리면 버려지는 사진이었다니.
그 가짜마음을 마음수련 방법대로 한 단계 한 단계 버리다 보니 가짜를 버린 만큼 진짜가 내 마음에서 드러나 알아지는 깨침이 있었다. 평생을 이 몸이, 이 마음이, 이게 나라고 철석같이 믿고 살았고 그래서 항상 남보다 못한 ‘나’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고 그런 ‘나’를 지키려고 자존심을 내세우며 살아왔다. 그 ‘나’는 허상에 지나지 않고 원래 진짜 참 나는 ‘우주’임을 알고 점점 우주마음이 되어갈수록 전에 느껴보지 못한 자유와 행복감을 맛보게 되었다.
마음수련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직도 나는 인생이 왜 이렇게 허무하고 고통스럽냐고 오늘도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 채 잠이 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