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는 방법을 배우다
김미현 / 44세 / 7과정 /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결혼 18년차 주부이면서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로서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전쟁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보였다. 인생이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는 건 줄 알았다.
‘빨리빨리 늙어서 자식 다 키우고 노후 준비해서 편해졌으면 좋겠다’가 나의 소원이 되어 있던 어느 날, 홍보지를 한 장 봤는데 스트레스를 날려준다는 그 말에 마음수련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내 주변 친구들에게 남편 흉을 매일 얘기했다.
남편과 나는 대학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7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나에게 모든 것을 다 맞춰주던 사람이라 능력보다는 사람 좋은 것 하나보고 결혼했는데, 결혼 이후 완전 딴 사람이 되어서, 매일 친구와 술로 늦게 귀가하고 외박도 자주하고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실직까지 하고 생활고에까지 시달리게 되었다.
아이 10개월 때부터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의류매장에 취직해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에 대한 미움, 원망,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감, 미안함(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직장 생활의 고달픔, 가사일 등 하루 24시간이 매일 지옥이었다.
그런 생활을 10여 년을 넘게 하다 보니, 부정적이 되고 시도 때도 없이 성질을 내고 남편과는 5분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었고 남편도 만만치 않게 화를 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고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다. 그러다 마음수련을 만난 게 행운이었다.
내 주변은 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 보니 그게 정상인 줄 알았는데 마음수련을 만나 벗어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남편을 왜 매일 욕했는지 수련하면서 알게 되고, 자식에게 화풀이하는 것도 매일 나를 돌아보면서 내가, 돈 벌고 살림한다는 이유로 우리 집 폭군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자신이 열심히 사는 사람인 줄 혼자 착각하고 살았구나. 열심히 가족들에게 회개하고 마음도 빼야겠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아가는 방법을 마음수련에서 배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