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생생 후기

매주 참가자들이 남겨주신 생생한 후기를 확인해보세요.

말기 간암환자의 간절한 바람

이진균 / 51세 / 1과정 / 울산 학성 마음수련원
2014-12-16

“그기 뭐꼬?”
동기들보다 죽음이 와 닿았다. 난 말기 간암환자다. 더 이상의 치료법이 없어서 항암제 복용도 끊었다. 진통으로 인하여 하루 2시간쯤의 숙면만 취하고 계속 수련을 했다.

뭔가 보이는데 너무 궁금하여 미칠 지경이다. 드디어 우주가 보이고 시원하면서도 담담했다. 그 끝이 정말 보고 싶다. 3일째 4일째 정말 많이 울었다.

모든 게 내 탓임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나니 수련도 못 할 만큼 미안했다. 부끄럽지만 이 비참하고 초라한 인간 말종이 처도 있고 자식도 있다니 아이러니 하다.

새로운 세상이다! 아! 조금 더 환해지면 어떤 세상일까? 하늘이시여 그때까지만 허락하소서. 간절히 바라옵건대 단 한 계단이라도 올라서게 도와주소서..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은 잠들고 나면 바로 아침입니다

원명희 / 56세 / 7과정 / 인천 중구 동인천
2014-12-16

밤이 되면 잠이 안 오고 점점 심해지더니 밤이 두려워졌다.
수련 시작 3일째부터 잠들면 아침이었다.

그 뒤로 지금까지 한 번도 밤이 두려워 본 적 없고 잠이 안 오면 마음빼기를 한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깨친 건 어마어마하고, 상대가 나이고 둘이 아닌 하나인데 상대를 시비분별만 하고 살았으니, 너무나 반성이 되고 요즘 행복합니다.

가정 문제 거뜬히 해결할 수 있게 돼

빅맥 / 50세 / 7과정 / 부산 해운대
2014-12-16

스트레스를 잘 받는 스타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운동, 친구, 술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하려고 했으나 빈번히 실패를 보았다.

마음수련을 하고 난 뒤로 스트레스를 즐기는 법을 알고 되었고, 이 문제는 나에게는 삶의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내와 자식 사이에 생기는 문제 이런 것들은 지금은 거뜬히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면 보다 더 큰 목표 영원히 살기 위하여 마음수련을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이런 깨침을 맛보게 되다니

정영숙 / 60세 / 1과정 / 경기도 일산
2014-12-16

그동안 잘살았다고 자부하면서 살아왔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너무나 부끄러운 삶을 살아왔다 느꼈습니다. 내 집착에 내 감정대로, 내 뜻대로 모든 것을 해석해 온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에 내 모든 주위에 분들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분께도 감사하고 교육을 담당한 모든 도우미들께도 감사하고 남편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이런 깨침을 맛보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미래가 두렵지 않다

이보담 / 22세 / 1과정 / 부산 구서 마음수련원
2014-12-16

처음은 엄마의 권유로 오게 되었다. 학교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나 자신을 찾고자 휴학을 하고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았지만 얻어지는 것은 없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 열등감이 가득 차 있었고 괜한 열등감에 주위를 힘들게 했다. 처음 수련원에 왔을 때는 어떻게 하루 종일 앉아있나 싶었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답답함에 집에 가고 싶기도 했고 이 시간이 끝나도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 갈 것 같았다. 이 과정을 지나가야 할 텐데, 라는 조급함이 나를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수련을 계속하면서 과거에 나를 괴롭혀왔던 것이 내가 만들어낸 사진, 허상이고, 미래에 대한 걱정조차 그 일부임을 깨달았다.

오직 내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과거의 불안함, 그리고 앞으로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미래를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 충실히 살아가야 됨을 깨달았다. 지금은 더 이상 내가 후에 어떻게 될지 두렵지 않다.

우울증, 불면증과의 작별

서혜은 / 33세 / 8과정 / 종로2가 마음수련원
2014-12-16

학원 강사 일을 하다가 수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늘 우울한데 원래 세상살이 쉬운 사람 없다 하며 늘 밝고 씩씩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김없이 눈물이 나고 밤에는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나에게는 돌보아야 하는 동생도 너무 싫지만 늙고 병들면 모시고 살아야 할 부모도 있었고 나를 도와주는 이는 세상에 아무도 없었기에 중학교 때부터 나는 모든 것을 혼자 판단하고 해결해야 하는 삶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는 참 억척스럽고 일 잘하고 뭐든 해내고 마는 척척박사지만 주변에 진심으로 함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지 혼자 사는 인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매 순간 죽음을 원하며 살고 있었지만 책임져야 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 하나로 죽으면 안 된다 버티고 있다가 친구를 통해 마음수련 명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가장 기쁘고 감사했던 건 이 고통스러웠던 삶이 내 삶이 아닌 것, 내가 끝까지 짊어지고 살다 죽어야 하는 내 책임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나는 나 혼자 만들어놓은 마음속 책임과 의무의 나라에서 내 마음세상 속에 죽도록 열심히 산다고 모두를 괴롭히고 있을 뿐이었다는 걸 나를 돌아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울증과 지독했던 불면증, 심장발작, 호흡곤란 등의 평생 달고 살았던 병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정말 새 인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마음수련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저는 제가 만들어놓은 슬픈 삶 속에서 이유도 모른 채 슬퍼만 했을 겁니다. 마음수련이 있어 너무 감사하고 이 세상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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