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래가 두렵지 않다
이보담 / 22세 / 1과정 / 부산 구서 마음수련원처음은 엄마의 권유로 오게 되었다. 학교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나 자신을 찾고자 휴학을 하고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았지만 얻어지는 것은 없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 열등감이 가득 차 있었고 괜한 열등감에 주위를 힘들게 했다. 처음 수련원에 왔을 때는 어떻게 하루 종일 앉아있나 싶었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답답함에 집에 가고 싶기도 했고 이 시간이 끝나도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 갈 것 같았다. 이 과정을 지나가야 할 텐데, 라는 조급함이 나를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수련을 계속하면서 과거에 나를 괴롭혀왔던 것이 내가 만들어낸 사진, 허상이고, 미래에 대한 걱정조차 그 일부임을 깨달았다.
오직 내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과거의 불안함, 그리고 앞으로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미래를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 충실히 살아가야 됨을 깨달았다. 지금은 더 이상 내가 후에 어떻게 될지 두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