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으른 놈이었다
김우용 / 20세 / 1과정 / 대구 남산 마음수련원수련하기 전에 나는 항상 부정적인 사진만 찍어와서 항상 부정적이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해도, 취미를 가지면 2~3개월을 못 버렸고, 공부든, 운동이든 약간의 인내를 요하는 활동은 항상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자신감은 계속 없어지고, 인생에 대해 항상 비관하며 내 모든 꼬라지를 부모님께 돌리고, 항상 더 나은 미래를 망상하는 것으로 버렸다. 하지만 수련을 만난 후 내가 모든 겪은 것들은 그저 사진일 뿐이며, 진심으로 없애면 없어지는 쓰레기일 뿐이라는 걸 알았다.
산 삶을 돌아보는데, 그저 나는 게으른 놈이었고, 부모님께서 뭐든지 다 해주셔서 나는 계속 나태해졌고 그래서 노력조차 하지 않는 놈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무엇이 진정 내가 없애야 될 원수인 것을 알았으니, 전력을 다해 없애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