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생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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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할 수 있게 밀어준 남편에게 감사

임정숙 / 43세 / 1과정
2014-10-06

여름휴가를 수련원으로 다녀오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그냥 하는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언젠가는 가보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마음수련 온 첫날 강의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수련 시간은 갈수록 힘들었습니다. 빼기라는 방법이 머리로 할려고 하다 보니까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생각만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님들의 말씀에만 집중하고 따라하다 보니까 빼기가 되더라구요. 중간쯤에는 욕심이 생겨서 서두르다 보니까 답답해지고 다시 빼기가 안 되었습니다.

도움님께서 천천히, 그리고 내가 한다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빼기만 하라고 하셔서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빼기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신기하게도 나는 안 될 것 같아, 못할 것 같아 했던 것들이 사라지고 알아졌습니다.

저는 평소에 길을 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길도 나쁜 길도, 신호등이 나오면 기다렸다가 건너갔다가 한숨 돌리고 하면서 가다보면 행복 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이 행복의 길이 아니라 나를 고통으로 빠져들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티끌보다도 미약한 나라는 존재를 찾아서 마음수련원에 오게끔 해주신 우주에 감사 드리고, 가깝게는 나를 수련원으로 툭툭 밀쳐준 남편에게 감사하며, 끝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도 주어진다면 나도 세상 너머의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지금 이 현실이 바로 내 마음임을 인정하게 됨

최윤호 / 29세 / 1과정
2014-10-06

매사 업무와 행동에 대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 압박감 속에서 생활하며 변화를 주고 힐링하기 위해 수련에 입소.

첫날 마음에 대한 존재와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을 돌이켜 보면서 자신이(내가) 자각하고 있는 현실이 나로 인한 마음에 의해 생긴 것을 알 수 있었음.

차츰 방법에 대한 이해와 그 방법에 의한 수련을 해오니, 그 동안 스트레스 및 나쁜 감정 등등이 왜 나타났고 왜 이런 감정에 대한 것에 집착했는지 이해했음.

한 주간의 수련이 종료될 즈음 비움으로써 마음수련의 핵심인 우주마음을 볼 수 있었음.

확실히 홀가분해지고 편안해짐

김근영 / 20세 / 1과정 / 인천광역시
2014-10-06

오게 된 계기는 지역에서 마음수련을 하시는 어머니의 권유로 오게 됐고 가기 전에 부정적인 마음과 사이비 종교가 아닌가 생각하였다. 3일째 되던 날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욕심을 포기하게 되었다. 수련을 하면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며칠 지나다 보니 적응이 되어 괜찮았고 마음을 비울 수 있었다. 확실히 전보다 마음이 홀가분해진 것을 크게 느꼈고 편안해졌다.

싸움 붙이기 좋아하는 내 성격, 바꾸고 싶어

정미진 / 15세 / 1과정 / 부산광역시
2014-10-01

수련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고 안 되는 부분, 하기 싫은 부분도 있었는데, 조금씩 마음에 있던 하기 싫은 사진, 안 된다고 생각하던 사진을 버리다 보니까 조금씩 고쳐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버릴 사진이 더 많지만 힘들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마음과 우주마음의 차이도 알게 되었고 우주마음으로 조금씩 변하면서 원래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해가 안 되는 공자의 말도 많았는데 그게 다 참마음이랑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원래는 절대 지는 거 싫어하고 싸움 붙이는 거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 마음수련을 하고 나니까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알게 되고 성격이 조금 좋아진 것 같다. 마음에 불안함이 조금 있었는데 그것도 조금씩 사라지는 걸 느꼈다.

온갖 번뇌 망상에서 해방돼

인지태 / 46세 / 1과정 / 경남 함안군
2014-10-01

수련원에 입소하기 하루 전날 오전까지도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다. 지방 선거를 치르고 나서 예상치 못했던 낙선을 하면서 내 마음은 실망감, 배신감, 원망 등 온갖 상념들로 인해 선거가 끝난 지 한 달 이상이 지나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랜 기간 마음수련을 해온 누나로부터 수련원에 다녀올 것을 권유 받고도 일상에서 별 할 일도 없으면서 뭔가 할 일 있는 것 같은 마음의 끈을 쥐고 그렇게 헤매고 있었던 것 같다.

금요일 오후 용기를 내어 누나가 알려준 지역수련원에 연락을 해서 토요일 2시까지 창원으로 오면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마음의 갈등이 정리됐다. 이제 수련원으로 가는 것이다.

10여 년 전쯤 수련원에 왔던 경험이 한편으로는 도움이 되기도 할 것 같고 한편으로는 두려움 같은 것도 있었다. 그때 깨치지 못한 것이 큰 짐이었다.

수련원에 도착하여 6일차, 나름 열심히 마음을 버려보지만 뭔가 꽉 막힌 느낌이다. 도움 선생님과 도우미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오늘까지 왔다. 깨치고 아니고를 떠나 이곳 수련원에 온 것이 너무도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하루에도 3~4번 잠을 깨고 온갖 번뇌 망상에 사로잡혔던 그것에서 해방된 것만으로도 수련원에 온 것이 너무 잘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

수련이 잘 되다가도 꽉 막혀 힘들 때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수련을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아직도 깨치지 못한 마음이 조금은 자존심도 상하고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마저도 집착일 수 있고 마음을 버리지 못한 탓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아니, 이후 평생 마음을 닦으며 살아가는 계기가 되고 내 삶이 평온을 찾아간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첫날 강의 듣고 완전 멘붕 왔음

김유리 / 22세 / 1과정 / 충남 계룡시 엄사면
2014-10-01

대학생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엇에 대한 열정도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고 저는 저의 인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했고 하지 말라는 것은 반항 없이 안하고 부모님의 꿈이 저의 꿈이었고 사춘기 시절도 별다른 반항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대학 입학 후 나의 개인 시간이 많아지면서 알게 됐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 말 못하고 내 인생을 살지 않았구나... 그저 부모님에게 잘 보이고 싶고, 다른 주변 신경을 쓰며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며 살았구나 하며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착한 딸, 밝고 명랑한 아이, 긍정적인 사람이었지만 그것들은 모두 그런 척하는 나일 뿐이었습니다. 대학교 2년 동안 너무 우울하고 공부도 안하고 정말 하루하루 버티며 앞으로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걱정만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어머니께서 먼저 마음수련을 하시며 달라진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밝게 웃으시고 저에 대한 집착도 없어지고 그저 행복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수련’이라는 것이 그저 명상센터, 쉼호흡센터 이런 곳인 줄 알고 가기 싫다고 했지만 어머니의 간곡한 권유로 오게 되었습니다. 첫날 강사님의 얘기를 듣고 멘붕이 왔습니다.

의심도 되고 설마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왕 오게 된 거 그냥 해보기나 하자,라고 마음먹고 마음수련 방법대로 믿고 따랐습니다. 몸이 힘들었던 적이 많지만 마음은 반대로 점점 편해졌습니다. 마지막 내가 마음먹었던 생각, 감정 이 모든 게 가짜고 모든 만물이 우주이고 하나라는 걸 깨달았을 때 감격의 눈물이 났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마음공부 해서 참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