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생생 후기

매주 참가자들이 남겨주신 생생한 후기를 확인해보세요.

이제 어떤 기억을 떠올려도 감정이 묻어나지 않는다

강연선 / 42세 / 1과정
2014-09-17

여름휴가를 마음수련원에서 보내기로 마음먹고 설렘과 과연 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다. 일이 끝나면 집에 와서 TV아니면 영화를 보거나 아님 그날 받은 직장 내의 스트레스를 떠올리며 멍하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건 나의 퇴근 후 일상이었다. 사람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점점 나를 더욱 더 위축되게 하고 나의 방어막을 단단히 쳐 놓고 있었을 때 난 결국 마음수련을 떠올렸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일주일간 수련원에서의 모든 경험들은 나를 좀 더 단단하고 유연하게 만들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은 마음 사진들을 떠올렸을 때 감정이 묻어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내 마음의 굴레

황미정 / 34세 / 1과정 / 충남 논산시
2014-09-17

수련을 하기 전 저는 자기만의 원리원칙이 강하고 그로 인해 그 기준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부정해 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불공평하다” “억울하다” “짜증난다” “화난다” 등과 관련된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습니다.

수련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확고하게 고집하던 가치관과 이념들이 다 선악이고 이 또한 악의 일종이며 마음의 굴레에 불과하다는 점을 도우미 선생님들과 동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수련을 진행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깨치게 되었습니다.

마음자세를 똑바로 다잡고 허상에 빠진 마음만 바꾸게 된다면 그 누구나 영원, 불변하고 살아 있는 참 세상에서 행복하게 새로 날 수 있습니다. 그 진리를 알게 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마음도 수련한다고? 그렇게 되면 좋겠네

최남진 / 47세 / 7과정 / 인천공항수련원
2014-08-21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우연히 마음수련 간판을 보게 된다. 마음도 수련한다고? 아, 저렇게 된다면 좋겠네 하고 지나친 1년 후, 집사람과 사이가 안 좋아 수련원을 방문하여 등록하였다. 직장에서 버스 타고 1시간 동안 가서 수련하기를 3개월. 그때도 1과정을 통과 못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인천공항 수련원이 개원을 하였다. 감사하게 우리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1과정, 2과정, 3과정, 통과 후 집사람과 딸에게 함께할 것을 권유했다.

모두 수련을 한 후 정말 가정도 화목해졌고 부딪침이 없어 자식들이 무엇을 해도 서슴없이 말을 하고 눈치도 보지 않아 너무 감사하다. 직장에서도 밉게만 보이던 직원들이 이제는 그 입장에서 이해하고 역지사지가 되어 감사하다.

마음을 비운다는 건 너무나 경이로운 일

유니 / 23세 / 7과정 / 서울 성신여대 마음수련회
2014-08-21

처음 부모님의 권유로 17기 대학생캠프에 지원 후 마음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관계에서의 시비, 질투, 열등감, 사랑받고 싶은 마음 등으로, 캄캄하고 어두웠던 그때, 온갖 번뇌로 힘들었던 저에게 마음수련은 숨통을 틔워주었고, 참삶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각 과정을 넘어갈 때마다 힘들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저에겐 ‘여유’가 생겼고 이젠 전과 비슷한 일이 와도 객관성을 유지한 채 여여한 마음으로 이를 대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 그 자체가 저에겐 너무나 행복하고 신기했고, 그런 과정에서의 깨침들은 경이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저이지만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공부인 마음수련!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잡생각 줄어드니 일상생활이 편해졌어요

아침의 눈 / 27세 / 1과정 / 인천 연수
2014-08-21

나는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성격이다. 이게 점점 심해지면서 버스나 지하철같이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을 가면 견딜 수가 없었고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
또 열등감이 심해서 TV나 인터넷도 하지 못했다. TV나 인터넷에서 접하는 화려하고 잘난 사람들을 보면 자존감이 극도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누워만 있는데 문득 길거리에서 본 마음수련 전단지가 생각났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 버스로 20분 거리인 마음수련원에 갔다.

첫 날 등록을 할 때에도 극도로 위축되었고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 정도 사진 버리기를 하자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져서 나 스스로 놀랐다. 아직 조금 열등감이 남아있긴 하지만 마음이 차분하고 잡생각에 빠져드는 게 현저히 줄었으며 내가 가진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또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긍정적인 생각과 에너지들이 나를 들뜨게 한다. 내 자신이 바뀌어 가는 모습이 신기할 뿐이다.

나를 알아가는 이 순간

지현정 / 17세 / 8과정 / 경남 마산
2014-08-21

처음 수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3년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때였어요. 엄마가 수련을 먼저 시작하셨고 중3인 저는 마음수련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첨캠에 보내졌어요. 중3이던 저는 여름방학 때 친구들이랑 놀러갈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두둥.. 13박 14일 캠프라니.
엄마한테 안 간다고 떼를 썼는데 지금은 엄마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여기에 왜 왔나, 귀찮고 짜증나는 일 뿐이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난 거 같은데 5일 정도 지나 있고, 이왕 온 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1과정에 임했어요. 사진을 버리니깐 한결 수월해진 기분. 나는 친구에 대한 집착이 엄청 강했거든요. 청캠이 끝나는 날, 수련을 좀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후회와 함께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뒤에 2013년 겨울 청캠에 또 갔다 와서도 부족하다는 느낌에 메인센터에 들어왔고 청캠과는 다른 빡쎈 수련과 영농, 처음에는 버거웠지만 훨씬 잘 깨쳐졌어요.

평소 불만이었던 나의 껍데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금은 수련원이 집처럼 편한 곳이 되었어요. 친구의 틀이 강했던 나, 사랑받고 싶고 예쁨 받고 싶던 나는 점점 그런 것에서 신경을 안 쓰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