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필요도, 문제를 해결할 필요도,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되었다.
조은아 / 42세 / 1과정 / 부산입소 7일째,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 정말 계룡산에 도 닦으러 온 느낌이다. 좀이 쑤시고 온 몸이 뒤틀려 1시간도 제대로 못 앉아있으면 어떡하나 걱정 했었는데 7일을 용케 잘 버틴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없고,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이 곳에 왔을 것이다. 나 또한 내 사연이 가장 힘들고 무겁게만 느껴졌었고 나를, 내 숨통을 틀어막고 있는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피하고만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음에 갈등하고 또 갈등하다 일주일간의 시간을 명상을 하며 결정을 하리라 마음 먹었다.
첫 날은 명상과 현실의 갈등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처음엔 이해가 안됐던 것들이 마음으로 알게 되었다. 이해할 필요도, 문제를 해결할 필요도, 생각할 필요도,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되었다. 일주일간 이끌어주신 도움님들, 함께 수련하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고 그리울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