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나 남편으로서가 아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
청기 / 43세 / 1과정 / 경기도 김포2016년 6월 회사 동료를 통해 ‘마음수련’을 알게 되었다. 바로 지역센터에 등록을 한 뒤 한 달쯤 되었을 무렵, 마음수련 본원 1주일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루빨리 깨달음을 얻고 싶다는 욕심에 바로 7박8일의 휴가를 신청하였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했지만 처음으로 아빠나 남편으로서가 아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었기에 기쁘고 들 뜬 마음으로 마음수련 메인센터를 찾았다.
토요일부터 시작된 1과정 수련은 매일 밤늦게까지 진행이 되었지만 한 시라도 빨리 득도(?)를 하고 싶다는 욕심에 졸음을 참아 가며 수련에 집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요일, 목요일이 지나고 1주일 과정의 막바지가 다가올수록 내 마음은 초조해져 갔다. 수련 기간 종료 하루 전까지도 무언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그래, 그냥 포기하고 수련이나 계속 하자! 잘 안되면 2과정 3과정 계속 해보는 거지 뭐!’ 속으로 욕심을 내려놓고 명상을 시작한 그 때, 무언가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9살짜리 꼬마 아이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보았던 ‘세상을 위해 살 고 싶어요’라는 말과 도움님께서 읽어주셨던 책의 글귀들이 떠올랐다. 내 마음 세상이 아닌 진짜 세상에서, 세상을 위해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수련을 하면서, 나는 내 욕심이 실현되길 바라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우매한 짓이던가!
헛세상에서 헛짓거리 하던 그 마음 내려놓고 이젠 진짜 수련을 시작해봐야겠다.
세상을 위해 살 수 있는 내가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