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할 때 마음 없이 대하라. 마음 없이 대하면 상대가 그지없이 편안하다…”
“깨달음이란 스스로의 삶 자체이고 또 원래를 앎이고 진리를 앎이다…”
“부부는 한마음이어야 부부이지, 부부는 너나가 없어야 부부이지…”
깨달음, 마음, 진리, 생활, 인생, 철학, 역사…. 우 명 선생 시의 소재는 방대하고 다양하다.
때로는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담고, 때로는 자연을 서정적으로 노래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 인생과 삶, 대자연의 이치에 대해 소박하고 따뜻한 언어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글의 소재로 선택하는 것은 다양하지만, 그 모든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하나이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 가장 지고한 진리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진리를 찾고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헛된 마음의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인간사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 그리고 자기를 버림으로써 비로소 찾을 수 있는 인간의 위대한 본성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인간의 참 삶은 영원한 생명인 진리가 되어 순리에 따르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
순리란 세상의 이치이고 하늘의 이치이다. 사람이 진리가 된다는 것은 그 마음이 저절로 하늘 뜻에 따르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사람으로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말해주고 있다.
진리란 무엇이며 참마음이란 무엇이고 또 지혜는 무엇인지, 생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지, 순리와 우주의 이치, 영원한 삶, 지고한 깨달음의 세계에 대하여, 그리고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거침없이 써내려가고 있는 그의 글에는 인간이 진리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