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ed Upper Alpha Brain Wave of Adolescents and Teachers

마음빼기를 통한 청소년과 교원의 뇌파 변화 분석

연구자이덕주 KAIST 교수
김재문 충남대학교 교수
정기영 고려대학교 교수
송진영 고려대학교 박사과정
이은진 전주미술치료교육센터 소장
이인수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발행기관전인교육학회지 Vol. 4
발행년도2013

청소년은 약 19일 교원은 7일간의 마음빼기를 통한 뇌파 변화를 분석하였다. 청소년과 교원의 공통적인 점은 뇌파 중 알파파2의 감소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것은 주의집중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교원은 후두엽에서의 뇌파의 변화가 두드러진 반면 청소년은 뇌 전체 영역의 변화가 있었으며 특히 청소년의 전두엽에서의 뇌파가 매우 두드러지게 변화가 있었다. 이는 청소년은 전두엽이 발달 시기에 있으므로 변화가 있다고 보며 수련기간이 교원보다 많아서인 것으로 해석된다. 교원도 마음빼기 기간이 청소년과 같으면 전두엽에 변화도 있으리라 기대된다.

<그림 9>는 주파수별 청소년 마음빼기 전(BL) 후(FU)에 대한 뇌파 지도 그리고 빼기 전과 빼기 후 상대적으로 빼기값(FU-BL)을 보여주고 있다. 뇌파가 <그림 9>에서와 같이 뇌 전체 영역에서 변화되는 정도가 주파수별(RD, RT, RA1, RA2, RB1, RB2, RB3; 델파파, 세타파, 알파파1, 알파파2, 베타파1, 베타파2, 베타파3)로 다르다.

마음빼기 전후에 뇌파 중 알파파2 영역의 감소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것은 마음수련 효과로 주의집중이 증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의 경우 알파파2의 변화가 전체 뇌 영역에서 나타나고 특히 전두엽 영역에서 매우 의미 있게 나타났다.
전두엽은 의사 결정을 하는 뇌의 주요 부분으로 종합적인 사고력을 담당한다.

연구의 필요성

최근 학교 폭력이나 학생들의 자살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제기되어 있으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비단 학교라고 하는 특정 집단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어 인간 생활의 위기를 맞고 있다.

마음수련은 인간이 살아온 삶의 기억된 생각이 가짜마음이며 이는 대부분 영상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이 기억된 생각은 감정과 함께 저장되어 있어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와 관련된 가짜마음인 영상을 빼기하면 기억에 남아 있던 감정까지 버려져서 진짜마음인 참마음을 되찾게 된다는 원리이다.

이러한 마음수련의 효과는 최근 많이 연구되어지고 있다. 외국의 많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독특한 학업적, 사회·정서적 및 행동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 그 대안의 하나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으며(Wisner, Jones & Gwin, 2010), 명상시 뇌파 변화에 대한 연구로써 사례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명상 관련 연구는 비교적 드물며, 특히 학교 구성원인 교원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명상과 뇌파 분석 관련 접근은 더욱 드문 실정이다.

이 연구에서는 학교 폭력과 이와 관련된 학교 구성원인 청소년과 교원을 대상으로 마음수련을 통해 본인들의 과거 허상의 마음을 빼기 명상을 실시한 후 뇌파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교사와 청소년의 경우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관계에서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감안할 때 학생들의 심리·사회·정신적 발달의 중요한 기초를 마련해야 하는 시기에 교사와 청소년이 함께 마음수련을 한다면, 다른 구성원들에 비해 훨씬 변화가 빠를 것이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은 그 의의가 크다고 사료된다.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마음수련의 명상적 효과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생리학적 접근을 시도하여 심리 상태를 정량화한 것으로써 두뇌의 기능 상태를 사전 사후 조사하여 심리적인 반응의 지표로 나타낼 수 있는 뇌파를 측정하고, 마음수련이 지닌 명상적 효과를 증명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연구 대상

연구 대상은 마음수련 청소년 캠프(2011. 12. 30.~2012. 1. 18.)에 참여한 신규 357명 중에 부모의 동의를 얻은 16명을 상대로 사전 자료를 수집하고 설문 조사, 그림 검사, 신체 조사와 뇌파 검사를 실시하였다.

캠프는 전라북도 남원시에 소재한 남원청소년수련원에서 19일간 실시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마음수련 3단계 과정을 마친 후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교원들도 7일 동안(2012. 1. 7.~2012. 1. 14.) 자율연수를 통하여 사전과 1단계를 마친 교원 1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 신체 신호 조사와 뇌파 검사를 실시하였다.

뇌파 측정은 충남대학병원 신경과에서 실시하였고 뇌파 분석은 고려대병원 신경과에서 하였다. 청소년 16명 중 통계 처리 가능한 8명에 대하여 뇌파를 분석하였고 교원은 5명만이 통계 처리가 가능하였다.

측정 도구 및 분석 방법

가. 뇌파 측정 및 분석 방법

뇌파 측정은 충남대 Compumedics 뇌파 측정기로 19군데에 대해 시행하고, Frofusion EEG4 소프트웨어로 저장하였다. 측정은 5분 폐안(눈 감고), 5분 개안(눈 뜨고), 다시 5분 폐안(눈 감는) 설계를 마음수련 캠프 전후에 대해 실시하였다.

15분 동안의 신호 중 1초 동안의 신호를 20개 샘플로 잡아서 고려대학교 신경과학교실에서 분석하였다. 주파수는 1~50Hz 안의 신호를 분석하였다. 샘플 데이타는 1초에 256개를 얻었다. 뇌파의 주파수밴드는 7밴드로 나누었다. 델타파는 1~4Hz, 세타파는 4~8Hz, 알파파1은 8~10Hz, 알파파2는 10~12Hz, 베타파1은 12~19Hz, 베타파2는 19~24Hz, 베타파3 는 24~30Hz로 잡았다.

중재 프로그램

본 연구의 중재 프로그램으로 활용한 명상 캠프는 마음수련회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마음수련 캠프로서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18박 19일 과정의 명상 프로그램이다. 캠프에서 이루어지는 명상 프로그램은 마음수련의 마음 버리기 원리를 적용하여 1과정, 2과정 및 3과 정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상 캠프 프로그램 진행에 관하여 살펴보면, 먼저 캠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같거나 비슷한 연령으로 10명씩 조를 구성하여 조별 수련이나 숙식 등 생활이 이루어진다. 각 조에는 마음수련 명상을 전문으로 안내 하는 강사가 2명씩 배정되어 있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수련 및 생활 지도를 담당하여 캠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프 기간 동안 1회기 1시간 혹은 1시간 50분으로 1일 5회 명상 수련이 운영되며 각 회기별 수련은 전문 강사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1주일에 하루는 영화를 보거나 친교를 도모하는 오락 활동을 삽입하여 아동 및 청소년의 흥미 에 맞도록 진행하였다. 교원은 1과정을 7일 동안 실시하였다.

결론

청소년과 교원 공통으로 마음빼기 전후에 뇌파 중 알파파2 영역의 감소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것은 마음수련 효과로 주의집중이 증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수련 효과가 설문 조사 등에서는 심리 및 정신건강에 해당되는 우울 및 불안의 감소와 자아존중감의 증가 등이 유의미하게 나타났었다.

흥미로운 것은 청소년의 경우 알파파2의 변화가 전체 뇌 영역에서 나타나고 특히 전두부 영역에서 매우 의미 있게 나타났다. 반면에 교원의 뇌파 변화가 후두부 영역에서 나타났다. 이 이유는 청소년의 전두엽 변화는 아직 전두엽 발달 시기에 있어 변화가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의 마음빼기 프로그램의 기간이 19일인데 비해 교원은 6일에 불과하다. 훈련 일수를 고려하면 청소년이나 교원 모두 우선 후두엽이 변화가 되며 마음빼기 훈련이 심화됨에 따라 교원도 전두엽도 변화되지 않을까 가정도 해본다. 추후 교원도 19일 정도 이상 훈련한 뒤 전두엽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한다.

뇌파는 보통 명상 등 오랜 기간 수행을 한 사람이 명상시 뇌파 변화를 보이는 데 반해 이 논문에서는 명상 내지 수련을 한 경험이 없는 학생과 교원이 비교적 단기간의 수련 후 뇌파가 변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명상 상태가 아니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뇌파 변화가 관측되고 주의집중이 증가되었다. 적기에 발달되지 않았던 뇌가 수련 후 발달과 회복이 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