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100만 시대, 지난 10년 새 암 환자 수가 2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현대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인 암.
지난 7월 28일, KBS 2TV 시사 교양 프로인 <여유만만>에서는 ‘마음의 힘으로 지혜롭게 암을 이기는 방법’에 관한 특집 방송을 하였는데요. 암을 이기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요? <여유만만> 방송에서 말하는 것은 바로 마음!
이날 방송에는 암 전문의 이병욱 박사, 중앙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이자 명상 전문가 윤미라 씨, 철학자 탁석산 씨가 출연하여 ‘암을 이기는 방법, 마음이 좌우하는 1% 기적의 힘’을 이야기했는데요. 특히 윤미라 교수는 10년간 종양 전문 간호사로 근무하며,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마음수련 명상을 도입, 임상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해 주목받은 학자이기도 한데요.
윤미라 교수가 KBS <여유만만>에서 이야기했던 암 환자를 위한 ‘마음 다스리는 법’을 전해봅니다.
> 윤미라 / 중앙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사진 출처_ KBS 2TV <여유만만> ‘마음이 좌우하는 1%의 기적!’ )
10년간 종양 전문 간호사로 근무하며 수많은 암 환자들 돌봄.
암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명상 프로그램 도입
‘마음수련 명상이 유방암 생존자들의 심리적 안녕에 미친 효과’ 논문 발표
“심리적인 상태가 암을 키우기도 하고, 없애기도 합니다”
아나운서분께서 ‘모든 질병이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실제로 그래요.
똑같은 암 치료를 마치고 찾아오시는 분을 보면, 감사한 마음으로 오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재발될까봐 불안하고, 사는 것 자체가 우울하고 불안해서 심리적 고통을 겪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일수록 관절통, 근육통, 두통… 아픈 데가 많지요.
이게 어떤 차이일까, 많은 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이더라고요.
암 환자들이 갖는 성격적 특성
경험적으로 보면 암 환자들이 갖는 성격적 특성이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잘 받고, 곱씹고 곱씹으며 괴로워하는 분은 계속 그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때문에 병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지요.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질병이 어떻게 발현되느냐는 분명히 관련성이 있지요. 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 우리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그렇기에 마음을 비울 수 있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스트레스받는 사건 하나를 떠올려보세요.”
마음은 무엇일까요?
마음은 뇌에 저장돼 있는 것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최근에 스트레스받는 사건 하나를 떠올려보세요.
상사로부터 야단맞았거나, 배우자와 있었던 일…
떠오르죠? 그때 일을 생각하니 화가 나지 않나요?
아나운서님은 확 화가 나서, 집에 가기 싫어졌다고 하시네요.
“스트레스가 실제 존재하는 게 아니라면?”
그때 그 순간 눈으로 보았던 모습, 귀로 들었던 소리, 느꼈던 감정이 통으로 뇌 속에 저장돼 있던 것이 지금 떠오른 겁니다.
마치 사진처럼 그 순간이 감정과 함께 저장돼 있죠.
그게 바로 마음이에요.
그런데 실제 지금 떠올린 그분은 어디에 있나요?
어딘가 계시겠죠?
그렇다면 지금 떠올린 그것은 실제 그 사람입니까?
내 마음속의 허상입니까?
“과거의 마음이 쌓여 병이 생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기에 버릴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님도 “내 마음속의 허상이죠”라고 하시네요.
실제 그분은 다른 곳에서 잘살고 있는데 나는 과거의 사진을 그 기억을 가지고 괴롭다 힘들다 하고 있죠.
같은 사건을 두고도 사람마다 기억하는 게 다르듯, 내 기억과 실제는 다르잖아요.
이것은 허상,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마음을 버릴 수 있고, 비울 수 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마음이 허상이라는 것을 안다면, 쉽게 버릴 수 있고, 과거에 매이지 않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겠죠.
암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명상 프로그램 도입
“암 환자들 중에는 병원 문 앞에만 가도, 또 빨간 항암제 때문에 빨간색 차만 봐도 구토가 난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안 좋은 경험을 했던 당시의 기억이 사진처럼 마음속에 찍혀 저장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마음의 사진을 버리면 너무 쉽게 해결됩니다.
10년 동안 암 환자들을 수없이 봐오면서, 이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치유해드릴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를 위한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었지요.
이 문제들은 결국 마음에서 기인함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을 버려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 불안과 근심 걱정으로 인한 고통도 결국 마음에서 찍어놓은 사진이 문제이기에, 그것을 버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지요.
마음을 어떻게 먹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암도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모두가 그 마음의 힘을 경험하시길 응원합니다.”
-윤미라 교수-